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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ETF

[30대 현실테크] 대출 이자 내면서 주식 산다고? 직장인 생존 투자 Q&A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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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상치 못한 자동차 접촉 사고와 차량 수리비 폭탄으로 인해, 결국 생활비 통장에 구멍이 났고 1금융권에서 '비상금대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꾸준히 봐주신 분들이라면, "아니, 대출까지 받았으면서 매월 사 모으는 미국 S&P500 ETF는 왜 안 팔고 버티는 거야?"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 동료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당장 주식부터 팔아서 대출금부터 갚으라는 현실적인 조언(혹은 핀잔)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흔들리지 않고 제 투자 원칙을 지켜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2년 뒤 신혼집 마련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 30대 직장인이, 위기 상황에서도 자본주의의 원칙을 어떻게 고수하고 있는지 스스로 묻고 답하는 '현실 생존 Q&A'를 준비했습니다.

 

📑 목차 (Table of Contents)

Q1. 대출 이자를 내면서 주식 투자를 유지하는 게 수학적으로 맞나요?
Q2. 당장 ETF를 팔아서 대출을 갚는 게 속 편하지 않나요?
Q3. 월 실수령액 280만 원으로 대출 상환과 투자가 동시에 가능한가요?

Q1. 대출 이자를 내면서 주식 투자를 유지하는 게 수학적으로 맞나요?

A. 네, '금리'와 '수익률'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수학적으로 확실히 이득입니다.

제가 받은 1금융권 비상금대출의 금리는 연 5~6% 수준입니다. 반면 제가 꾸준히 모아가고 있는 'TIGER 미국S&P500'과 같은 기술주·배당 ETF의 장기 연평균 기대 수익률은 8~10%를 상회합니다. 대출로 나가는 이자 비용보다, 제 자산이 복리로 굴러가며 벌어들이는 수익의 크기가 장기적으로 훨씬 크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물론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있지만, 10년, 20년을 바라보는 장기 투자에서는 일시적인 대출 이자 몇 퍼센트 때문에 '우상향하는 자산에 탑승한 자리'를 뺏기는 것이 가장 멍청한 손실입니다.

Q2. 당장 ETF를 팔아서 대출을 갚는 게 속 편하지 않나요?

A. 심리적으로는 편하겠지만, '복리의 스노우볼'을 박살 내는 행위입니다.

당장 50만 원, 100만 원이 급하다고 수익이 나고 있는 ETF를 매도해 버리면, 그 자본이 미래에 낳을 수 있었던 수많은 '새끼 자본(배당과 시세차익)'들을 제 손으로 죽이는 것과 같습니다. 워런 버핏이 강조한 복리의 마법은 '절대 깨지 않고 굴리는 것'에서 완성됩니다.

대출 이자는 제가 다음 달에 커피를 끊고, 점심에 도시락을 싸서 아끼는 노동 소득(현금 흐름)으로 충분히 통제하고 갚아나갈 수 있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대신, 제 허리띠를 한 칸 더 졸라매어 거위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자본가의 마인드라고 확신합니다.

Q3. 월급 280만 원으로 대출 상환과 투자가 동시에 가능한가요?

A. '선저축 후지출'의 독한 통제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는 월급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증권 계좌로 목표한 투자금을 자동이체시켜 버립니다. 그리고 남은 돈 안에서만 한 달을 억지로 살아냅니다. 이제 비상금대출 이자 및 원금 상환이라는 미션이 하나 더 추가되었으니, 소비 통제는 더욱 극한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불금의 술자리 유혹을 뿌리치고, 1만 5천 원짜리 점심 대신 구내식당을 이용하며 방어한 현금으로 대출을 상환할 것입니다. 저에게 대출은 실패가 아니라, 제 현금 흐름을 더욱 타이트하게 조여주는 강력한 '동기부여 채찍'이 되었습니다.

13일 차의 결론: 위기는 멘탈을 단련하는 용광로다

오늘 Q&A를 작성하며 제 생각을 정리해 보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단순한 월급쟁이에서 벗어나 '자본가'로 가는 길에는 수많은 돌발 변수와 위기가 존재합니다. 이번 생활비 펑크와 대출 경험은 제가 자산을 지켜내는 멘탈을 단련하는 훌륭한 용광로가 되었습니다.

다음 달 월급날, 이 독한 소비 통제의 결과물로 비상금 대출의 일부를 통쾌하게 상환하는 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오늘도 제 계좌 속 미국 1등 기업들은 저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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